신참이었던 시절, 나는 상사에게 내가 매일매일 무슨 일을 했는지 보고하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마치 월급을 인상해달라는 전주곡처럼 말이죠. 그러면 상사는 나를 쳐다보고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자네가 무슨 일을 하는지는 나도 알아.” 그 말과 표정을 통해 그가 내게 전달하고 싶은 요점은 이거였습니다. “자넨 그것보단 나은 사람 아닌가?” 맞는 말이었습니다. 나는 그보단 나은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잡지에서 일해요. 그리고 잡지사에서, 연륜이 높은 편집자들은 연륜이 낮은 편집자들에게 많은 일을 위임합니다. 당신이 하는 모든 일에 대해 제대로 인정받고 싶다면 저널리즘은 당신과 맞지 않는 일입니다. 사실, 어떤 사무직도 들어맞지 않습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태도가 통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경험이 많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함께 다른 사람들과 비즈니스 자체를 돕고 지원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그 역할에 대해 명확하게 공을 인정받지는 못합니다.
인정받지 못할 때 대처하는 방법으로 누군가가 당신이 한 일에 대한 공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고의적으로 계략을 꾸민 것이 아닌 한, 그럴 때는 그냥 공이 저절로 드러나도록 놔두는 것이 최선입니다. 설사 제대로 공을 인정받지 못했다고 해도 그걸 본인이 나서서 주장하려 드는 것은 당신을 소인배로 만들 뿐입니다. 그리고 만약 공동 작업이 마무리되는 과정에서 당신이 낸 아이디어에 대한 공을 인정받지 못해 서운하다면, 앞으로 당신이 낸 아이디어가 별 성과를 내지 못했을 때 역시 그에 대한 원망도 들을 염려가 없다는 걸 기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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